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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외롭지 않은 하룻밤, 공감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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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게스트하우스 ⓒJOGAKBO


여행을 떠난다. 혼자나 여럿이 하룻밤을 묵고 싶은데, 호텔은 가격이 엄두가 나지 않고, 모텔은 들어서기 꺼려진다. 하룻밤을 때우는 식이 아니라 의미 있는 만남의 공간이면 좋겠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배낭 메고 가볍게 떠나는 여행객들이 부담 없이 쉬어가는 곳, 여행안내를 받고 호스트와 대화하며 토스트와 계란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까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쉬다가 다시 먼 길을 떠나는 곳. 대구 종로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공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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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게스트하우스 입구 ⓒJOGAKBO


북한 이탈주민, 내외국민 관광객 어우러지는 공간


공감은 지난 12년 간 북한 이탈주민을 도와온 북한이주민지원센터를 모태로 한다. 북한이탈주민 지원, 남북통합사업 등을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레 국제 교류 사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어찌 보면 북한 이탈주민도 외국인이다.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가 많이 다르다. 또한 북한 이탈주민을 중국인 관광객 대상 가이드나, 금강산 관광 등 대북 관광산업에서 사전 교류를 할 수 있는 스토리텔러로 고용하는 여행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첫 디딤돌이 게스트하우스로, 수익금 20퍼센트를 북한이탈주민사업에 사용한다.


대구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주목 받게 된 분위기도 한 몫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김광석 거리, 근대골목투어, 곱창골목 등 대구의 관광자원이 많은 조명을 받게 되었다. 호식이 두 마리 치킨, 교촌치킨 등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출발은 대구였다. 재미있는 사연들이 알려지며 치맥 페스티벌처럼 대구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북한 이탈주민을 돕는 것도 좋지만, 내외국인 다를 것 없이 이 지역에서 어우러지는 것도 중요했다. 기관이 대구에 오래 있었고, 이 지역을 좀더 재미있고 잘 살게 만드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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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게스트하우스 1층의 북 까페 ⓒJOGAKBO


공감한옥 2호점, 공감호스텔 3호점 차례로 개장


2013년 여름, 문을 연 게스트하우스는 본점과 2호점 공감한옥, 3호점 공감호스텔까지 총 세 곳을 두고 있다. 본점인 공감 게스트하우스는 2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 10인실 총 55인 규모다. 세미나실, 북 카페를 갖춘 1~2층은 게스트하우스 손님 뿐 아니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복합교육문화공간이다. 3~5층은 도미토리 형 객실로 객실 별 화장실을 갖추었으며 5층 옥상에는 야경을 볼 수 있는 달빛정원을 만들어 여름에 함께 파티를 하거나 자연스레 교류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4년도에는 대구 10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100미터 남짓의 근대골목, 진골목에 공감 한옥을 열었다. 대구에는 숨겨진 한옥이 많고, 이를 개발하는 사업이 활발하다. 공감 한옥도 그 중 하나로, 코오롱 그룹 이원만 회장의 생가 터를 15인 수용이 가능한 한옥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했다. 3호점인 공감호스텔은 대구역 근처에 수용 인원 50인 규모로 2015년 말 영업을 시작했다. 호스텔은 법령상 관광숙박시설로 본격적인 관광객 집계가 가능하다. 승인 받기 위해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하고, 대규모 숙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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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한옥 ⓒJOGAKBO


호스트와 어울리며 사람을 만나는 대구 '굿스테이' 


한국에서도 이제 낯설지 않은 게스트하우스. 공감만의 특징이라면 무엇일까? 자본이 많지도, 노하우가 있던 것도 아니었지만 '사람을 대하는 마음'만은 자신 있었다. 손님과 만나는 접점이 많다. 무언갈 찾거나 관광안내자료를 필요로 할 때, 호스트가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건다. 단순히 자러 가는 게 아니라 그 쪽의 사람들을 만나는 숙박, 게스트가 환대 받는 느낌이 들도록 노력한다. 덕분인지 대구의 6번째 굿스테이, 4번째 한옥스테이 선정시설로, 온라인예약사이트에서는 대구 내 최상위 평점을 유지한다.


일반 숙박객들은 내일로 여행객을 비롯 2,30대 젊은 층이 많다. 외국인 비율은 10~20퍼센트로 배낭여행객이 대부분이다. 기억에 남는 손님이라면?  프랑스로 유학 갔다가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대구 출신 무용수가 있다. 남편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대구에 와서 한국을 보여드리는 여행을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고 오신 프랑스 지역 술로 호스트와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지난해 이 노부부가 친구들과 함께 와 한옥에 묵으며 같은 술을 개봉하셨다고.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 대사도 한옥을 찾았던 인상 깊은 손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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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한옥이 위치한 진골목 ⓒJOGA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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