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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에 웃고 함께 사는, 출장부페 미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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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나리 홈페이지 http://misonari.net ⓒ미소나리


한 끼 식사를 하며, 웃음이 번진다. 허기가 가셔서, 맛이 있어서, 혹은 한 술이 보람차서. 대구 서구 지역 자활사업단에서 출발한 출장부페 대행 사회적기업 '미소나리' 이야기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좋다는 임직원들. 아닌게 아니라 이제 어디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전화로 주문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시켜놓고 보니 사회적기업이더라'며 좋은 뜻도 뒤늦게 전달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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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나리 출장부페 메뉴 ⓒ미소나리


손님들 자꾸 찾는 명태무침과 깻잎반찬


미소나리에서 인기있는 메뉴는 한식 반찬인 명태무침과 깻잎. 손이 많이 가서 여타  출장부페에서는 찾기 어려운 메뉴다. 보통 일반 결혼식장에 가면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있지만, 냉동식품이나 반조리식품을 최소화하고, 직접 양념하고 조리한 식단을 위주로 한다. 음식점 경영을 오래한 전문인력이 처음부터 합류해 현재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만큼, 손맛의 역할이 크다.


2007년 4월 초창기에는 지역 자활센터 1층에 작은 조리장에서 점심 도시락을 대주는 자활사업을 시작했다. 운영법인인 가톨릭사회복지회 직원들의 식사로 하루 40여 그릇을 책임졌다. 소규모로 운영을 하다가 업종을 좀 키워보고자 출장부페를 시작했다. 종교행사, 결혼식, 팔순 잔치, 회의 등 각종 행사에 필요한 음식을 주문받아 세팅해 드리고 끝나면 수거해오는 사업이다.


처음에는 대구 경북 각 지역 종교, 복지 행사에 단가 3천원, 4천원 상당의 간단한 식사로 시작했다. 요리 몇 가지, 반찬 몇 가지에서 가짓수가 늘어나며 4천원이 5천원, 6천원이 되고 지금은 1만 5천원에서 최고급 요리 3만 5천원까지 이르렀다. 1만 5천원 식단이라도 대구 시내 최저가 2만원 식단에 못지 않다는 평이다. 가격 차등에 따라 전복, 활어회, 한우 등 식재료 질에 차이가 나고 고급천을 사용해 세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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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 출장부페 지원 ⓒ미소나리


경제적으로 안정 찾은 자활사업 참여자들


2009년 11월 대구에서는 세 번째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8년의 시간이 흐르며 '이만큼 버틴 자체로 잘 했다'고 서로 격려한다. 주문이 규칙적이지 않고 들쑥날쑥한 출장부페 업종이지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사회적기업으로서 조금이나마 자리를 다져놓았다고 자신도 한다. 소비자들은 '싸고 질 좋은 출장부페'로 미소나리를 인정한다. 너무 고가도 저가도 아닌 적정선에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시장이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처음에 성당 예식을 처음 맡았던 당시에는 금액 규모도 크고 메뉴도 많아서 혼이 났다. 인원을 잘 못 맞추어 일이 잘 돌아가지 않았고, 한번 구경해보겠다고 왔던 손님들은 다시 주문을 하지 않았다. 첫 실패를 발판삼아 계속해서 개선을 해나갔다. 이제는 하루에 예식이 두 건 정도 들어와도 거뜬하게 치러낸다. 현장에서 손님들 불만의 목소리도 이제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바쁜 운영 한 켠에는 지역 구석구석 음식 봉사와, 아동센터에 공공급식에 대한 고민도 한창이다. 자활사업 출발 이래, 따로 취약계층 대상 채용공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막상 찾아오는 지원자들은 고령, 장애 등 취약계층인 경우가 많았다. 매일 웃기만은 힘든 일상이지만, 일이 좀 안 되어도 함께 해 나간다. 꾸준히 참여한 근로자들은 경제적 안정을 찾았다. "사회적기업이요? 저흰 그냥 일자리일 뿐인데요. 그런 건 세월이 아주 오래 지나서 나타나는 거지요"라는 정연석 팀장(35)의 겸손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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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까페의 출장부페 ⓒ미소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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