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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앱 제작기
2013.01.14 10:19

평화시장 헌책방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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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앱 제작기] 말주변 없는 사람은 다 알거야. 처음 인터뷰하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지를.
 

2011년 10월 말쯤으로 기억한다. 조각보 입사 후,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사전 섭외 인터뷰가 아닌 현장에서 섭외를 통해 해야 하는 인터뷰였기에 제법 긴장하고 있었다. 주말이라 동대문, 청계천을 찾은 관광객들도 많았고 평화시장 헌책방을 기웃거리는 손님들도 제법 되었다.

 

300m 정도 되는 책거리를 왔다 갔다 하기를 수십 번. 해는 점점 저물어 가고 손님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가게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책을 뒤적거리면서 각 상점의 분위기?를 가늠했다. 모두가 공감하리라 자신하는데, ‘무난한 인상에, 한가해 보이는 분. 최종적으로 예스맨인 듯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약간이라도 인터뷰에 응할 기미가 보이면, 기습을 하듯 준비해둔 인터뷰 목록을 쏟아 내리라. 하지만 책만 뒤적이며 가게를 계속 옮기다 보니, 어쩌다 여섯 권이 넘는 책이 가방 안으로 차곡차곡 쌓여갔고 몸도 마음도 점점 무거워졌다. ‘자유의 길은 왜 샀으며, TV동화 행복한 세상 2편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등 뒤로‘저기요’라며 조심스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책거리 입구에서부터 열심히 책을 고르던 대학생들이었다. 리더로 보이는 여학생 한명이 긴장된 얼굴로 나를 보았다. 다른 한명의 손에는 캠코더가, 나머지 한명의 손에는 책 세권이 있었다. 순간, ‘인터뷰구나.’라는 생각과 ‘참 안 됐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어 나는 인터뷰에 응했다. 책거리를 어떻게 왔으며, 자주 찾는지. 책은 몇 권을 읽으며 등등. 하지만 같은 인터뷰어로서의 허세가 나를 가만 두지 않았다. 시장을 찾기 전 사전 조사를 통해 알고 있던 지식을 마치 내가 자주 여기에 오는 단골손님처럼 과포장하며 말을 지어냈다. 그리고 인터뷰 방법과 자료 조사 등등, 기고만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인터뷰가 끝나고 만족한 얼굴로 떠나던 삼인방은 어째 나를 보는 기대치가 높아졌고, 명함을 받아갔다.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며 ‘아차’싶었지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일. 그 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나는 지금까지 피터지게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다. 그리고 자주 얼굴에 철판도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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